
관계가 반드시 아름다워야만 하는 것일까?
🔖 책 내용 요약
이 책은 대도시에서 걷는 한 여성의 세상에 대한 끈질긴 관찰과 관계 맺음에 대한 탐구를 다루고 있습니다. 짝도 없고 아이도 없고 유망한 직업도 없는 자신을 ‘사회 변두리로 향하는 사람’으로 묘사하는 그녀가 자신, 친구, 연인, 엄마, 세상과 어떤 관계를 맺고 무엇을 깨달았는지 자세하고 꼼꼼한 언어로 적어내려갑니다.
그녀는 자신의 삶을 긍정하지도 부정하지도 않습니다. 대도시를 걸으며 느낀 것들을 차분하게 이야기하듯 구체적으로 자신의 삶을 쓰고 있습니다. 쓸쓸하지만 견딜 만한 고독, 사랑하지만 미워하는 마음, 보고싶지만 거리두고 싶어하는 우정 등 단순하지 않은 복합적인 감정들이 도시를 가로지르며 그녀는 이 모든 것을 관찰하고 덤덤히 글로 적어내려 갑니다.
✍🏻 마음에 들었던 문장들
우리 내면세계는 유동적이고 불안정하며 변덕스럽고 언제나 전환 중인 상태라고, 윌리엄 제임스가 말했다.(…) 납득은 고사하고 이해하기도 쉽지 않은 깨달음이지만 분명 설득력이 있다. 정서적 공감에 도무지 알 수 없는 그런 변화가 일어나 평범한 날 아무 때고 결혼이나 우정, 혹은 업무 관계가 ‘돌연’ 정말로 끝장나버리는 일을 어떻게 달리 설명할 수 있을까?
외로움이라는 습관은 질기다. 레너드 말로는 외로움을 쓸모 있는 고독으로 바꿔내지 않는 이상 난 영영 엄마의 딸일 거란다.
우정을 나눌 때 겪는 갖은 난관이 자기 자신과 화해할 수 없음에서 비롯된다는 걸 잘 알고 있었던 3세기 로마 작가 카이우스는 이렇게 썼다. “자기 자신과 친구가 되지 못한 사람은 어떤 타인에게도 우정을 기대할 권리가 없다.”
“내가 어쩌지 못하는 힘에 이리저리 질질 끌려다닌 느낌이야. 사람들이 나한테 기대하는 걸 하고 나면 불안해지곤 했지. 오랫동안 불안 말고 다른 상태는 모르고 살았어. 어느 날 문득 깨달았지, 나를 빚어놓은 건 불안이더라고. 그 뒤로는 아무것도 놀랄 게 없었어.”
나는 내 자신을 있는 그대로, 도시를 있는 그대로 느낀다. 이곳을 기쁨으로 가득 채우려면 우리 모두가 필요하며, 대화는 언제까지고 깊어져만 갈 것이다. 설령 우정은 그렇지 않더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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