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장 와닿았던 구절
'내가 때때로 불평하는 건, 내가 인간의 마음이기 때문이야. 인간의 마음이란 그런 것이지. 인간의 마음은 정작 가장 큰 꿈들이 이루어지는 걸 두려워해. 자기는 그걸 이룰 자격이 없거나 아니면 아예 이룰 수 없으리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그렇지. 우리들, 인간의 마음은 영원히 사라져 버린 사랑이나 잘될 수 있었지만 그렇게 되지 못했던 순간들, 어쩌면 발견할 수도 있었는데 영원히 모래 속에 묻혀버린 보물 같은 것들에 대한 생각만으로도 두려워서 죽을 지경이야. 왜냐하면 실제로 그런 일이 일어나면. 우리는 아주 고통받을 테니까.‘
마음은 그렇게 말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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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읽으며 들었던 생각
고전의 매력에는 읽을 무렵 내가 몇 살을 먹었는지, 어떤 상황에 처해있는지, 무엇에 관심이 있는지에 따라 다른 문장에 밑줄을 긋게 한다는 점에 있다고 하죠. <연금술사>는 고전은 아니지만 마치 고전을 읽는 것과도 같은 기분이 들게 한 소설입니다.
십여 년전에는 눈에 들어오지 않았던 문장들이 지금은 마치 그 인물이 나에게 메시지라도 전해주는 듯 콕콕 가슴에 박혀 다가옵니다.
정말 많은 책갈피를 했습니다. 그래도 그 중에 몇몇을 골라 보았어요. 다 담지 못했지만, 주인옹 산티아고에게 스승이 전해준 ‘줄 맨 끝에 있던 사제’ 이야기는 지금 저에게 정말 필요한 메시지를 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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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갈피
"우리들 각자는 젊음의 초입에서 자신의 자아의 신화가 무엇인지 알게 되지. 그 시절에는 모든 것이 분명하고 모든 것이 가능해 보여. 그래서 젊은이들은 그 모두를 꿈꾸고 소망하기를 주저하지 않는다네. 하지만 시간이 지남에 따라 알 수 없는 어떤 힘이 그 신화의 실현이 불가능함을 깨닫게 해 주지."
자신의 삶에서 일어나는 좋은 일들을 깨닫지 못하는 사람들에게는 하루하루가 매일 해가 뜨고 지는 것처럼 똑같을 수밖에 없으니 말이다.
'행복의 비밀은 이 세상 모든 아름다움을 보는 것, 그리고 동시에 숟가락 속에 담긴 기름 두 방울을 잊지 않는 데 있도다.'
결정이란 단지 시작일 뿐이라는 점이었다. 어떤 사람이 한 가지 결정을 내리면 그는 세찬 물줄기 속으로 잠겨 들어서, 결심한 순간에는 꿈도 꿔보지 못한 곳으로 가게 되는 것이다.
"우리 인간들이 두려워하는 것은 목숨이나 농사일처럼 우리가 현재 갖고 있는 것들을 잃는 일이오. 하지만 이러한 두려움은, 우리의 삶과 세상의 역사가 다 같이 신의 커다란 손에 의해 기록되어 있다는 것을 이해하고 나면 단숨에 사라지는 거라오."
"그대의 용기를 시험해 본 것이네. 용기야말로 만물의 언어를 찾으려는 자에게 가장 중요한 덕목이니."
"배움에는 행동을 통해 배우는, 단 한 가지 방법이 있을 뿐이네. 그대가 알아야 할 모든 것들은 여행을 통해 다 배우지 않았나. 이제 남은 건 한 가지뿐이지."
산티아고는 자기 고향의 오랜 속담 하나를 떠올렸다. '가장 어두운 시간은 바로 해뜨기 직전'이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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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인공 산티아고에게 보내는 편지
우리 각자 자신만의 ‘연금술’을 발견하고 ’ 자아의 신화‘를 이루기 위해 탐험하는 삶을 살길 바라며. 또한, 내 손에 들고 있는 ‘두 방울의 기름’도 지킬 수 있기를.
40대가 되어 또 만나요, 산티아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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